퇴직 후 가장 두려웠던 건‘혼자 있는 시간’이었습니다.아침에 눈을 떠도누구에게 연락 올 일도 없고,하루 종일 말 한마디 안 하고저녁을 맞이하는 날도 많았습니다.그럴수록 마음이 쪼그라들고자신감도 줄어들더군요.그러다 어느 날,동네 복지센터 게시판에서“실버 걷기 모임 모집”이라는 안내문을 봤습니다.그게 제 변화의 시작이었습니다. 처음엔 어색하고 낯설었습니다처음 모임에 나간 날,주머니에 손을 꼭 쥐고입술을 앙 다문 채 서 있었습니다.낯선 얼굴들 속에서내가 괜히 왔나 싶은 마음이 들기도 했죠.하지만 인솔하시는 분이제게 다가와 웃으며 말했습니다.“처음이시죠? 오늘 같이 걸어요.”그 한마디에마음이 스르르 풀리더군요.그날 40분을 걷고 나서기분이 정말 오랜만에 상쾌했습니다.모임은 사람을 연결해 줍니다몇 번 모임에 나가..